[브레이크뉴스경기남부=시흥 이귀선기자]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1인가구 비중은 34.5%로 집계됐다.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1인가구인 셈이다. 지난 2010년 23.9%였던 1인가구는 12년간 10%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3인 가구 비중은 21.3%에서 19.2%로, 4인 이상 가구는 22.5%에서 13.8%로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2050년에는 국내 1인가구가 39.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1인가구는 더 이상 다인 가구로 가기 전단계의 임시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020년 서울시가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의 62.8%는 계속해서 1인가구로 남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 역시 29세 이하의 청년층부터 70살 이상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경기 시흥시는 최근 1인가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으로 1인가구 지원에 나섰다. 시가 지난해 추진한 시흥시 1인가구 실태조사 및 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의 1인가구 수는 6만5,153가구로, 전체의 31.4%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 1인가구(63%)의 비율이 높았으며, 세대별로 보면 40세에서 64세까지 중ㆍ장년(47.9%) 1인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안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주거환경, 건강, 경제ㆍ일자리 순이었다.
시는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1인가구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9개 정책과제, 24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해당 계획은 ▲세대별 1인가구를 포괄하는 보편적 지원과 ▲시흥시 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ㆍ장년 남성 1인가구나 주거 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청년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 등으로 나누어 사각지대를 줄였다.
이를 위해 복지국과 보건소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전부서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시민과 밀접한 동행정복지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거환경부터 안전까지, ‘편안한 삶’
“주거가 안정이 되면 나머지야 어느 정도 채워갈 수는 있는데, 일단은 집세가 많이 나가버리니까. 월세 걱정 안하고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었거든요...”
정책 설문에 참여한 한 청년 1인가구는 주거안정이 1인가구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가장 첫 번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청년과 중장년 통틀어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응답은 주택 안정, 주거 환경, 안전 환경 조성 등 주거정책에 집중됐다.
시는 주거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청년들에게 월세를 특별 지원한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1인가구 중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들에게 매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분의 월세를 지급한다. 주거가 불안정한 저소득층 취약계층에게는 주거급여가 지급된다. 1인가구 최대 26만8,000원 가량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1인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가 주목할 만하다. 해당 사업은 1인가구의 전력 사용량 및 통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평상시와 다르게 전기 사용량이 없으면 동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송신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위급 상황을 알리거나 조치할 동거자가 없는 1인가구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여성 1인가구 등 범죄 피해 취약 가구에는 스마트홈 방범물품, 창문 안전장치 등 여성안심패키지를 지원하며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정서적 안전감과 함께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몸ㆍ마음 모두 ‘건강한 삶’
“몸이 다쳐서 지금 일을 못하는 상태라. 사람들 만나고 일하다가, 이게 안 되니까 축 처지고, 뭔가 좀 쓸쓸하고 왜 여기 혼자 있나. 외롭고 무서운 게 힘들어지고...”
복지부의 ‘2023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는 자살생각 비율이 18.7%로, 2인 이상 가구(13.7%) 대비 약 1.4배 높았다. 다인 가구 대비 삶의 질이 낮고 사회적 고립, 외로움, 우울증 등이 정신건강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시흥시 설문조사에서 한 중년 1인가구는 신체적 손상으로 인한 생계불안이 결국 우울로 이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식생활 등 영양 관리 취약 등도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시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와 가사ㆍ간병 방문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병원 진료 동행 뿐 아니라 접수와 수납까지 보호자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한다.
65세 이상 가구에는 방문 건강관리를, 65세 미만 가구 중 취약계층에는 가사ㆍ간병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연령대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체적ㆍ정신적으로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과 중장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1인가구 건강생활 서비스’에서는 요가, 실내 클라이밍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식생활 개선에도 적극 개입한다. 함께 모여 요리를 배우고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식생활 개선 다이닝’은 소통창구로서 인기가 높고, 특히 영양관리에 취약한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야간요리교실 달달한 솥밥’도 꾸준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혼자지만 함께, ‘연결된 삶’
“또래끼리 이렇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같이 봉사를 다녀도 되고...”
전 연령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1인가구의 고충 중 하나는 바로 외로움과 고립감이었다. 상대적으로 청년층보다는 중장년과 노년층에서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최근 ‘쓰레기 집’으로 대표되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 1인가구도 늘어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흥시는 이들이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아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청년들은 집에서 나와 함께 취미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들을 다양하게 조성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년협업마을과 ▲청년스테이션이다.
청년협업마을은 청년들의 창업활동에, 청년스테이션은 교육과 취미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청년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킹을 한다는 데에서는 근본적으로 같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소통하며 자신들만의 관계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오는 보호 종료 아동에게는 자립지원 정착금을 지원하고 금융, 주거, 노동 등에 관련한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며 사회 일원으로서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
중장년을 위해서는 아예 관심분야별 모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중ㆍ장년 수다살롱’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중장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원예, 목공예, 산책 등 어떤 주제도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세대별, 관심사별 모임 기회나 공간 제공 등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According to the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by Statistics Korea, the proportion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Korea in 2022 is estimated to be 34.5%. More than three out of ten households are single-person households. The proportion of single-person households, which was 23.9% in 2010, has increased by more than 10% over the past 12 years. During the same period, the proportion of three-person households decreased significantly from 21.3% to 19.2%, and the proportion of four-person or more households decreased from 22.5% to 13.8%. Statistics Korea projects that the proportion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Korea will increase to 39.6% by 2050.
What should be noted is that single-person households are no longer a temporary form before moving to multi-person households. According to a public opinion survey conducted by Seoul City in 2020 targeting 500 single-person households aged 18 to 65, 62.8% of single-person households responded that they wanted to remain single-person households. The age range also varied, from young people under 29 to seniors over 70.
Siheung City, Gyeonggi Province, recently enacted the basic single-person household ordinance and began supporting single-person households in earnest.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Siheung City single-person household survey and analysis research service conducted by the city last year, the number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Siheung City was 65,153, accounting for 31.4% of the total.
In particular, the proportion of single-person male households (63%) was high, and by generation, single-person households in the middle and older age groups (47.9%) from 40 to 64 years old accounted for half of the total. When asked about support policies, the most common response was housing stability. Next came residential environment, health, economy, and jobs.
Based on the results, the city established a single-person household support plan. The plan, consisting of 9 policy tasks and 24 promotion tasks, was divided into ▲ universal support encompassing single-person households by generation and ▲ customized support for single-person male households in the middle and older age groups that are characteristic of Siheung City and single-person young households with relatively high housing instability, thereby reducing blind spots.
To this end, all departments established a collaborative system centered on related departments such as the Welfare Bureau and Health Center. In particular, the local administrative welfare center, which is closely related to citizens, plays an important role.
From residential environment to safety, ‘comfortable life’
“Once housing is stable, the rest can be filled to some extent, but since rent is already high, I thought it would be nice to live without worrying about monthly rent...”
A young single-person household that participated in the policy survey explained that residential stability is the first condition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fact, the response to the most needed policy among both young people and middle-aged people focused on housing policies such as housing stability, residential environment, and creating a safe environment.
The city provides special monthly rent support to young people who have been concerned about housing costs. Among single-person households aged 19 to 34, young people who meet the income and asset criteria will be paid 200,000 won per month, up to 12 months’ worth of monthly rent. Housing benefits are paid to low-income vulnerable groups with unstable housing. The maximum amount for single-person households is approximately 268,000 won.
For vulnerable groups such as the elderly and the disabled, the single-person household care service is noteworthy. This service analyzes the electricity usage and communication data of single-person households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AI) and sends a notification to the local welfare officer if there is no electricity usage unlike usual to check on their well-being. It is very effective for single-person households who do not have a roommate to notify them of an emergency or take action.
For households vulnerable to crime, such as single-person female households, we provide a female safety package including smart home security products and window safety devices, and provide a safe environment along with emotional security to women living alone.
A ‘healthy life’ for both body and mind
“I can’t work right now because I’m injured. I meet people and work, but when I can’t do this, I feel depressed, and I feel a bit lonely. Why am I here alone? It’s hard to be lonely and scared...”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s ‘2023 Suicide Survey,’ the rate of suicidal thoughts in single-person households was 18.7%, about 1.4 times higher than in households of two or more people (13.7%). It is known that the quality of life is lower than that of multi-person households, and that social isolation, loneliness, and depression are associated with higher mental health risks.
In a survey conducted by Siheung City, a middle-aged single-person household responded that livelihood insecurity due to physical damage ultimately led to depression. Vulnerability in nutritional management, such as diet, is also a factor that directly affects the quality of life.
The city has prepared a hospital care companion service and a housekeeping/nursing visit support project for single-person households who are experiencing difficulties due to sudden accidents or illnesses. In addition to accompanying hospital treatment, they accompany the households with the same attitude as guardians, even in reception and payment.
Households aged 65 or older receive on-site health care, and households under the age of 65 provide housekeeping/nursing services to vulnerable groups. In addition, customized health programs are operated by age group to help them lead physically and mentally healthy daily lives.
The ‘Single-person household health life service’, which can be used by both young and middle-aged people, supports various health care programs such as yoga and indoor climbing.
They also actively intervene in improving their eating habits. ‘Dining for Improving Their Eating Habits’, where people can gather together to learn how to cook and participate in community activities, is popular as a communication channel, and ‘Sweet Pot Rice at Night Cooking Class’ for middle-aged and elderly single-person households who are particularly vulnerable to nutritional management is also receiving steady participation.
Alone but Together, ‘Connected Life’
“I wish there were opportunities for people of the same age to get together like this, but it’s not easy. We can even volunteer together...”
One of the common complaints of single-person households across all age groups was loneliness and isolation. The proportion tends to be higher among middle-aged and elderly people than among young people, but recently, the number of reclusive single-person households, represented by ‘trash houses’, has been increasing, and more active policy intervention is needed.
Siheung City is providing opportunities for these people to live more actively through social relationships. It has created various spaces where young people can come out of their homes and share hobbies and time together. The most representative examples are ▲Youth Collaboration Village and ▲Youth Station.
The Youth Collaboration Village focuses on young people’s entrepreneurship activities, while the Youth Station focuses on education and hobby activities, but they are fundamentally similar in that young people gather together to network. Here, young people cook and eat together, communicate, and build their own networks.
For children who are just entering the world after leaving protection, we provide self-reliance support settlement funds and provide personalized consulting on finance, housing, and labor to help them make a soft landing as members of society.
For middle-aged and older people, we have organized groups by area of interest so that they can participate. The ‘Middle-aged and Older People’s Chat Salon’ is where middle-aged and older people with similar interests come together to form a club and form a continuous social network through regular meetings. Any topic is possible, such as gardening, woodworking, or walking. The city plans to continue to focus on devising measures to alleviate the sense of isolation of single-person households, such as providing opportunities and spaces for meetings by generation and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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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경기남부 이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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