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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仙塋)과 선산(先山)

운영자 | 기사입력 2022/01/03 [06:00]

선영(仙塋)과 선산(先山)

운영자 | 입력 : 2022/01/03 [06:00]

 

▲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최태호 교수     

[최태호교수 의 한국어]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나 추운 날이 많은 겨울이면 유난히 상가(喪家)에 가야 할 일이 많다. 세종시는 모 기업에서 은하수공원이라는 장례식장과 화장장 등을 미리 만들어서 기증한 관계로 정말 편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좋다. 필자도 그 혜택을 이미 보았고, 기증해 준 분의 은혜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재벌이 돈을 쓰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준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아닌가 한다. 어느 곳이든지 장례식장이나 화장장을 만들기가 엄청 힘든데, 세종시는 그런 것들을 미리 만들어서 기증한 관계로 이에 대한 민원은 없었다. 앞으로도 도시 계획은 이렇게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문학자라 도시 계획은 모르지만 세종시는 이런 것은 참으로 잘 되어 있어서 좋다. 도로가 좁아서 주차 공간이 좁은 것은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장례식장에 가면 늘 보는 것이 “장지는 00 선영”이라고 쓴 것을 많이 본다. 실제로 필자도 여주에 선영이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선산과 선영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런 실수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오늘은 선산과 선영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우선 선영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자. “조상의 무덤”을 말하는데 요즘은 “조상의 무덤이 있는 근처의 땅”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본적인 의미는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묻혀 있는 무덤’을 말한다. 그 근처를 이르게 되는 것은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쓰고 있으므로 최근에 첨가된 것이지 원래의 의미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장지는 여주군 선영”이라고 하면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무덤’에 합장한다는 뜻이 된다. 물론 요즘은 납골묘를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한 무덤에 합장할 수는 있지만 전통적인 의미에서 ‘선영에 묻는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려면 ‘선영 아래’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이재운, <알아두면 잘난 척하지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그렇다면 선산이라고 하는 것은 어떨까? 선산(先山)은 “1.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 2.조상의 무덤”을 말한다. 기본적인 의미는 1번의 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을 말한다. 요즘은 선산의 개념에 ‘조상의 무덤’을 같이 붙여서 말하기도 한다. 좀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선산에 선영이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바꿔 말하면 선영에 선산을 포함시킬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장지는 여주군 선산”이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장지는 여주군 선영”이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다. ‘00군 선산’, 혹은 ‘00군 선영 아래’, 혹은 ‘00군 선산 납골묘’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제 각각의 예문을 보자

 

지난 가을 우리는 여주군에 있는 선영에 모여 벌초를 했다.

 

선영 덕은 못 입어도 인심 덕은 입는다.(속담)

 

와 같이 쓸 수 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영은 주로 무덤을 의미한다. 조상 덕은 보지 못해도 이웃사람들의 고마운 덕은 입는다고 할 때 위의 속담을 자주 인용한다. 결국 조상에게 바라지 말고 이웃 간에 화목하게 살라는 것이다.

 

꾸부렁한 나무도 선산을 지킨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와 같은 말들이 선산과 관련된 속담들이다. 쓸모없어 보이는 꾸부렁한 나무가 나중에 쓸모가 있게 된다는 장자(莊子)의 말과 같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결국 제구실을 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들이다. 여기서 선산은 모두 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을 이른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선산과 선영을 구별하지 않고 사용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차이를 알고 제대로 사용하기를 바란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Seonyeong (仙塋) and Seonsan (先山)

 

During the changing seasons or in winter when there are many cold days, there are a lot of special things to go to the shopping mall. The city of Sejong made a funeral and crematorium called Eunhasu Park in advance by its parent company and donated it, so it's nice to be able to hold a funeral in a really comfortable way. I have already seen the benefits, and I am always grateful for the grace of those who donated. It seems to be a representative example of how the chaebols properly spend their money. It is very difficult to build a funeral home or crematorium anywhere, but there were no complaints about this because the city of Sejong made and donated them in advance. I don't think city planning should be like this in the future. As a humanities person, I don't know much about city planning, but it's good that Sejong is well-established. I don't know who to blame for the narrow parking space because the road is narrow.

 

When I go to a funeral home, I see a lot of things that are written “Ji 00 Seonyeong”. Actually, I also have Seonyeong in Yeoju. However, many people do not know the difference between Seonsan and Seonyeong, so it seems that this kind of mistake is made. So today, I would like to clarify the concepts of Seonsan and Seonyeong.

 

First, let's find the dictionary meaning of Seonyeong. It refers to “the graves of our ancestors,” but these days it is understood to include “the land near the graves of our ancestors.” The basic meaning is 'the grave where the grandfather or father is buried'. Coming close to it means that it has been recently added, not the original meaning, as many people have been using it recently. Therefore, when we say “Jangji is Seonyeong, Yeoju-gun,” it means that we are buried in the grave of our grandfather or father. Of course, since ossuary tombs are used a lot these days, it is possible to bury them in one tomb, but in the traditional sense of the word, ‘buy in Seonyeong’ is wrong. To be more specific, I think it is correct to say ‘under the sun’.

 

So, how about a sanctuary? Seonsan (先山) refers to “1. The mountain where the tombs of our ancestors are located. 2. The graves of our ancestors”. The basic meaning is the mountain where the tomb of ancestor number 1 is located. These days, the concept of Seonsan is sometimes referred to as ‘tomb of ancestors’. If we think more deeply, we must see that Seonyeong is included in Seonsan. In other words, it is impossible to include Seon-san in Seonyeong. Therefore, it is possible to say “Jangji is Seonsan, Yeoju-gun”, but it is not desirable to say “Jangji is Seonyeong, Yeoju-gun”. I think it is desirable to mark it as ‘Seonsan in County 00’, ‘Under Seonyeong in County 00’, or ‘The burial tomb of Seonsan in County 00’.

 

Now let's look at each example.

 

Last fall, we gathered at Seonyeong in Yeoju-gun to cut grass.

 

Even if you can't wear good virtue, you can wear it. (Proverb)

 

can be written as As seen above, Seonyeong mainly means tomb. The proverb above is often quoted when it is said that even if you cannot see the virtue of your ancestors, you can wear the virtues that your neighbors are grateful for. In the end, it is to live in harmony with neighbors rather than wishing for ancestors.

 

Even the stout tree protects the sun.

 

A bent tree protects the sun.

 

Words like this are proverbs related to sanctification. It is the same as the saying of the eldest son that a slender tree that looks useless will become useful later, and it is a metaphor for what appears to be useless eventually works. Here, Seonsan refers to the mountain where the tombs of ancestors are located.

 

Until now, many people have used Seonsan and Seonyeong without distinguishing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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