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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가출청소년 야산 암매장 피의자 5명 검거

광역수사대 수사전담팀 꾸려 시신 발굴 74일 만에 범인 검거

추연순기자 | 기사입력 2019/08/22 [20:07]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가출청소년 야산 암매장 피의자 5명 검거

광역수사대 수사전담팀 꾸려 시신 발굴 74일 만에 범인 검거

추연순기자 | 입력 : 2019/08/22 [20:07]

▲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시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 된 시신이 백골상태로 발굴되었다.(사진경기남부청)     © 추연순기자



경기남부경찰청(청장 배용주)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6월 6일 오산시 야산에 암매장되어 백골 상태로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시신발견 74일만에 광범위한 행적 수사 등을 통해 피해자를 살해 및 암매장한 혐의로 A씨(22, 남) 등 5명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가출 청소년인 피해자와 함께 생활하던 사이로, 피해자가 경찰에 피의자들의 다른 범죄 관련 진술로 처벌받게 되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살해를 공모했으며, SNS를 통해 알게 된 D양(18세, 여)을 이용해 피해자를 지난해 9월 8일 오산 인근 공장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시신발견 직후 청(廳)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44명의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타살 혐의를 중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가 15~17세의 남성이라는 점과 국과수 부검결과에 따라 인접 지역에 접수된 유사 연령대 가출인·장기결석자·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을 위주로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도중 소재불명 청소년 1명의 SNS 프로필 사진에서 피해자 시신과 함게 발견된 반지 등을 착용한 것을 발견해, DNA 대조결과 시산발견 49일만인 지난 7월 25일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으며, 피해자의 행적을 분석하던 중 피해자와 함께 생활한 A씨 등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18년 6월에서 9월 사이로 추정한 매장시기의 피의자 행적을 수사해, 범행에 쓰인 삽·장갑 등 범행도구 구입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혈흔을 DNA와 확인을 통해 8월 19일경 다른 범죄로 수감중이던 A·B씨와 군 복무중인 C씨 등 3명에게 체포하고, 피해자 유인에 가감한 D 등 2명에게는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경위를 상세히 보강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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