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자연생태체험관, 바야흐로 도시 정체성 확립되려나..[기획 오산시편] 烏山-까산이-새형상의 도시브랜드로고-버드파크 등
오산시(시장 곽상욱) 오산자연생태체험관 완공이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시는 완공을 앞두고 공유재산법 위반 등 크고 작은 잡음에 올바른 대응을 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고 있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마음으로 완공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브레이크뉴스 경기남부는 지역평론기자의 시선으로 버드파크가 오산시의 특징과 약점을 커버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집중기획 조명한다.<편집자 주>
오산시가 완공을 앞둔 자연생태체험관(버드파크)는 烏山지명-까산이마스코트-도시브랜드로고-자연생태체험장 등이 일관된 맥을 같이하며 향후 체험관 개장 시 오산시의 도시 이미지를 정착시키는데 한몫을 톡톡히 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작은 면적 높은 인구밀도 오산 오산시는 1개 읍이 약 5만 인구의 상태에서 시로 승격된 경우로 화성(693.92㎢)·평택(458,08㎢)·용인(591,34㎢)인 인접 지자체에 비해 10배 이상 작은 면적이 콤플렉스인 승격 31년차의 신생도시다. 반면 인구통계를 보면 2020년 8월 기준 22만을 넘겨 지난 10년간 인구 및 세대수는 지속적 증가로 전년 대비 경기도 전체 지자체 인구증가율 1.32%에 비해 무려 배 이상 높은 3.66%를 기록하고 있으며,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수립안에 따르면 35년 35만 인구를 목표로 도시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산인구 많은 젊은 도시 오산 특히 30-40대 인구 37.3%로 평균연령 36.2세를 자랑하는 오산시는 경기도는 물론 전국지자체 중에서도 평균연령이 낮아 평균연령 40-50대가 주를 이루는 타 지자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생산연령 인구가 많다.이미 많은 생산인구를 반영하듯 좁은 면적임에도 오산시에는 이미 국내 할인점 3사가 모두 들어와 있으며, 이로 인해 대중교통·주차장 등 기반시설의 문제점 및 장래 수요를 진단·검토해 개선방향을 제시할 필요에 따라 2035도시기본계획상 교통문제 또한 오산-용인고속도로, 동부대로 확장 및 교차로 입체화, 동탄도시철도 등을 반영해 사통발달의 입지적 조건을 갖춘다.
▲젊은도시 오산에 역사적 정체성과 정주문화는 시의 가장 큰 당면과제 좁은 면적의 높은 인구밀도에서 생산연령 많은 젊은 도시가 요구하는 것은 당연히 문화교육적 요소와 인프라일 것이다.그러나 오산시는 안타깝게도 평생교육도시 오산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특별한 문화교육적 컨텐츠를 생산해 낼 만한 오산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는 일 자체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시는 젊은 신생도시인만큼 이제 막 유입된 세대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오산인으로서의 정주의식과 자부심을 심어줄 필요가 절실하지만 화성시에서 분리승격되어 26년이 지난 2015년에서야 계속 과거 화성군 시절 지정된 비둘기와 개나리를 까마귀와 매화로 시의 상징물을 바꿨다.
오산시는 시의 정체성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시의 상징물을 바꾼 후 ‘오산(烏山)’이라는 지명에 궤를 맞추어 ‘까산이’ 마스코트와 새의 형상을 한 ‘젊은에너지’ 도시브랜드 이미지 로고 등을 통해 정주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시 정체성을 정착시키는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완공될 시 청사의 버드파크 생태체험관 역시 절묘하게도 일관된 맥락에서 오산의 정체성에 긍정적으로 매치되는 사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좁은 면적 높은 인구밀도에서 부족한 문화교육적 인프라 위한 고민 유입인구는 많지만 도심면적의 한계를 극명히 드러내는 오산에서 2035도시기본계획상 향후 도시발전에 대비한 개발 가용지 6.865㎢와 이미 시가화가 형성된 기존 개발지 15.784㎢는 시가화용지로, 나머지 20.058㎢만이 보전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확정됨에 따라 도시의 절반 이상이 시가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는 문화교육적 인프라 형성을 위한 면적 확보 역시 오산시가 고민해야할 현실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근거다.
부족한 면적과 요구되는 문화 교육적 공간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오산시는 이에 대한 해법의 일환으로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했다.그것이 바로 ‘광장문화’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이미 지난 몇 년간 시청에 여름이면 물놀이장, 겨울이면 간이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해왔다.나아가 시청후문쪽에 628㎡ 규모로 조성된 자이언트 트리 물놀이장과 시청광장 등을 묶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생태체험관 관련 오산시와 시민의 현명한 선택은 11월 완공을 목전에 둔 체험형 테마파크가 개장되면 ‘자연생태체험관’ 또한 광장문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은 물론이다. 관광교육도시로서의 랜드마크 이미지와 더불어 바야흐로 오산시의 상징에 맞는 도시 정체성이 좀 더 확고해질 것도 분명해 보인다.좁은 면적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오산시의 약점이 도시공간 재구성의 필요성 충족이라는 국내외 유일의 관공서 내 체험관으로서, 오픈된 행정처의 모범적 모델을 전 세계에 과시할지는 향후 성공적 운영 여부에 따라 주목되는 부분이다.
문제점은 어디나 상존하기 마련이지만 오산시와 시민이 문제점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을 떠나 공익과 대승적 측면에서 현재 자연생태체험관을 둘러싼 찬반논란을 어떻게 협치해 나갈지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남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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