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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접대·폭행·카드깡 부정부패 온상..공기업 맞나?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11/12 [10:08]

한수원, 접대·폭행·카드깡 부정부패 온상..공기업 맞나?

박수영 기자 | 입력 : 2018/11/12 [10:08]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21세기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20대 국회 국정감사는 10월 29일자로 끝났다. 1년에 고작 30일, 각 상임위별 지적사항이 폭탄처럼 쏟아져 나온다. 향후 개선되고 시정해야 할 문제들이 넘쳐나지만, 국감기간 주목받지 못했다면 이내 사장되고 만다. 그러고선 구태는 또 다시 반복된다. 이에 본지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과 법적·제도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록 조금 늦더라도 미쳐 게재하지 못한 뉴스를 계속해서 싣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갑질 행위가 자체감사결과에 해마다 지적되고 있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체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수원 직원들이 용역업체에 한수원 퇴직자를 고용 강요하거나, 향응접대가용, 식사비 카드깡, 경비원 폭언폭행까지 갑질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2017년 3월 자체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수원 직원 모씨는‘인재개발원 직무고도화 컨설팅 용역’을 체결하면서 용역 계약서에도 포함되지 않은 퇴직인력 투입계획을 강요했다. 계약상대자로부터 퇴직인력 투입은 불가 하다는 답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발언으로 압박하면서, 퇴직자 채용을 위한 부당한 요구를 강요했다.

 

또한, 용역사의 업무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TFT 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퇴직인력 투입요구를 수용하면 용역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하겠다며 계약상대자를 압박하는 등 갑질행위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박 의원은 질타했다.

 

2016년 4월 감사에는 한수원 직원 2명이 직무관련이 있는 모회사로부터 2015년 경 1차에서 40만 원, 2차에서 122만 원에 상응하는 식사비 및 술값을 제공 받았다. 그 중 한사람은 2차 단란주점 장소 또한 본인이 직접 전화하여 예약을 한 뒤 위 업체로부터 향응을 수수를 요구했고, 2차 술자리 후에도 업체 사장에게 추가 술자리를 위해 법인 카드를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당일 1차에서 본인카드로 계산한 40만 원에 대해서 위 업체 사장에게 현금으로 가져오도록 강요한 뒤 현금으로 직접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2016년 10월에는 한울본부 직원이 청경직원을 폭행한 사건도 감사결과 나타났다. 한울본부 모 직원은 정문 출입과정 중 정상적으로 검문·검색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출구에서 업무를 방해하고, 경비근무자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폭언과 시비를 걸면서 경비업무를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출입증을 근무자에게 던질 듯이 위협을 하는 행동을 하고, 이를 제지하는 다른 경비원에게는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오른쪽 팔로 얼굴 옆면을 가격하기도 했다. 또한 이 직원은 검색대 옆으로 쓰러져 계속해서 누워 있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2014년 감사에서는 노골적으로 납품회사에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중앙연구원에 자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에게 중앙연구원 소재지 인근 식당 또는 커피숍에서‘돈 문제로 힘들다.

 

급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현금을 요구, 지속적으로 원전용 부품을 발주해주고, 그 수주와 납품과정에서 각종 정보와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의 취지로 2009년 1월 30일경부터 2011년까지 총 11회에 걸쳐 1억1099만9640원의 금품을 계좌이체 방법이나 현금 수수 방법으로 받았고, 이는 검찰에 기소돼 형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6년간 금품수수 등 부정, 비리와 관련해 소속 직원에 대한 징계 건수는 306건에 달하며, 분야별로는 업무처리 부적절이 147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향응수수가 9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한수원은 우리나라 원자력 업계에서 최대의 갑인 회사인데 그 직원들이 이렇게 갑질하는 것은 원자력 업계가 얼마나 부패해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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