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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지방자치 단체장들의 의혹... 지역 민심은 흉흉”...

이귀선기자 | 기사입력 2018/08/06 [07:23]

[기자수첩]“지방자치 단체장들의 의혹... 지역 민심은 흉흉”...

이귀선기자 | 입력 : 2018/08/06 [07:23]

    


지난 6.13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대승으로, 소위 표심 싹쓸이를 해버렸다. 이 배경에는 현 정권의 실세인 문대통령의 지지세가 이어지면서 촛불민심 반영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지지세와는 달리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경기도의 단체장들의 실망감은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로 보여 지는 상황이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선거당시 기초의원들의 공천을 놓고 시의원 전과자공천 논란이 가중 되어 시민의 원성을 샀고, 수원시의 경우에는 현직 3선 염태영시장의 직전 재직시절 부적절한 발언으로 염씨일가 입북동 땅개발 관련해서 잦은 고소건 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경에 이른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는 어떤가, 전직 성남시장의 재직에서 부적절한 연예인스캔들과 특혜 시비로 보이는 일부 기업의 조직폭력배 연관성 등을 놓고 난제들과 시름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기 오산시 에서도 석연찮다. 지난 2014년 당시 6.4지방선거에서 오산의  화두로 떠올랐던 백발회 라는 조직이 선거에 개입하게 되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백발회는 곽 시장을 포함한 일부 회원들의 머리색이 백발인 것을 빗대 붙인 이름으로, 별정직 공무원이 일부 포함 그 중심에는 곽 시장의 사조직으로 약 20여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거열풍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였기에 각 당의 후보로써는 움직임이 분주했고, 또 표‘ 결집 차원에서도 캠프로서는 사조직까지 최대 동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자연스런 선거판의 열기로 느껴진다. 

 

2014년 2월 이 단체의 전 정무비서 심씨(44) 등은  곽 후보의 책 1000여 권을 시 산하기관 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면서 당원입당 지원서를 받아 행동하여 공직자의 선거법을 어겼으며, 시 체육회 과장 박모(46)씨 이외 오산예총 사무국장 이모씨(53),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유모씨(47) 전 대외협력관 마모씨(60) 등도 모두 백발회 회원으로 불법 선거운동에 가담 하게 된다.

 

당시 공무원 신분으로 사전 선거 운동에 동원되면서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이다. (법 제60조제1항제4호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 법 제86조제1항의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의 규정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 이 사실을 접하게 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공무원의 조직으로 알려진 백발회의 선거개입을 놓고 수사에 착수 하게 된다.

 

이들은 2014년10월16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의 선고공판에서 오산시 전 정무비서 심모씨(44)와 전 대외협력관 마모씨(60)에게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오산체육회 과장 박모씨(45)와 오산예총 사무국장 이모씨(53),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유모씨(47) 등 3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자격정지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측근들의 징역형 선고에 대해 당시 곽상욱 오산시장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란 표현을 쓰면서 입장을 대신했다. 한때 자신을 도와 쓰라린 경험을 산 곽시장은 과거에서 그만 탈피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이 지역에 다시 괴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3일 이 지역의 시민단체 K씨에 따르면 당시 백발회의 주역이던 일부 선거운동원들의 동선이 심상치 않다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곽 시장의 등을 업고 시 산하의 관변기관 단체장의 직책을 맡아 수행할거라는 괴이한 소문이 돌고 있다.

만일 이러한 소문이 사실로 인정이 된다면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현 시장은 도덕성에 흠결이 될 수도 있다. 

 

한때 자신을 도왔던 주역들에 시간이 흐른 틈을 타 재임용 한다면 이 지역에 주민들은 아마도 당시를 회상하며 지역의 화두가 되었던 과거의 불씨가 재연 될 조짐으로 곽 시장은 정치 생명력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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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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